KBS 드라마 스페셜 2021 시리즈 ‘희수’는 25일에 영국 람즈게이트에서 개최된 ‘람즈게이트 국제 영화&TV 페스티벌’에서 장편영화 부문 작품상을 수상했습니다. ‘희수’는 이번 페스티벌에서 아시아 작품 중 유일하게 수상작에 올랐습니다.
주연배우로 우리가 런닝맨에서 너무도 잘 알고 있는 엉뚱발랄한 매력의 전소민님과 최근 ‘더 글로리'(넷플릭스)에서 전재준역으로 강렬한 연기력을 보여준 박성훈님이 부부로 나왔습니다. 21년 작품인 ‘희수’ 가 이번 작품상을 통해 다시 한번 재조명 받는 이유를 알아봅시다.
‘희수’는 KBS에서 처음으로 시도한 영화 프로젝트 4편 중 첫 번째 작품으로, 여섯 살 난 딸 희수를 교통사고로 잃은 부모가 상실감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하루하루를 살아가다가 죽은 딸을 VR와 AI로 복원시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습니다. 전소민과 박성훈이 주연으로 출연하여 딸의 죽음으로 망연자실한 부모의 이야기를 열연했고, 애틋한 가족애가 담긴 스토리와 기술이 발달한 근미래를 접목시켜 신선한 SF로 호평을 받았습니다.
KBS 드라마센터 최상열 피디는 “2년도 되지 않은 ‘희수’는 현실에서 챗GPT 등 새로운 기술이 논란거리인데, 이 작품은 그런 점에서 요즘 보면 더 재밌을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람즈게이트에서도 그런 점을 높이 평가한 것 같습니다”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습니다.
‘람즈게이트 국제 영화&TV 페스티벌’은 고품질의 신작을 소개하고 영화 제작자를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영국 남동부 지역 최대 영상 페스티벌로, 23년 6월 22일부터 25일까지 나흘 동안 람즈게이트의 로열 하버에서 개최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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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간의 스포가 있습니다.#
어떤 내용이 작품상을 받게 되었는지 조금 알아봅시다.
태훈(박성훈)과 주은(전소민)부부는 죽은 강아지 ’구름이‘를 그리워하는 딸 희수(김윤슬)을 위하여 구름이의 영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친구 준범(김강헌)에게 VR을 부탁합니다.
VR을 통해 가상의 공간에서 희수는 매일 강아지 구름이와 놀게 됩니다. 여기서 아이는 가상 공간과 현실 공간의 차이점에 대한 구별이 불명확합니다. 하지만 주은이 희수를 데리고 운전 중 정차 중에 희수가 구름이와 닮은 강아지를 보고 차에서 내려 사고로 죽게 됩니다. 그 이후 주은은 제정신이 아닌 상태로 일상을 보내게 됩니다.
힘들어하는 부부를 보며 준범이 구름이 때 처럼 희수를 VR로 만들어 주은에게 보여주자고 제안하게 되었고 주은은 VR에서 딸을 보고 대화를 하며 안정을 찾지만 점점 현실과 가상의 괴리를 느끼지 못하게 되면서 파탄이 일어납니다. 이때부터 장르에 스릴러가 왜 있는지 우린 알게 됩니다.
작품을 관통하고 있는 VR 기술에 대해 조금 더 자세히 알고 싶으시면 블로그에 있는 VR관련 글을 한번 읽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뒤에 내용부터 스릴러 영화로서의 면모와 본격적인 갈등이 펼쳐지니 못 보신 분들은 한번 보시는 걸 추천 드립니다.
앞으로도 우리 영화가 세계 무대에서 좋은 소식으로 더욱 많이 만나볼 수 있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