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횟감 우럭, BPI 단백질로 항생제 내성균 잡아-슈퍼세균까지 잡을까?

안녕하세요! 오늘은 BPI단백질을 가지고 있는 대한민국의 대표 어종인 우럭에 대한 연구 결과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독일 레겐스부르크대병원 임상미생물학 및 위생연구소 박사후연구원인 시그리드 뷰로우 박사팀이 최근 우럭의 몸속에서 항생제 내성균을 잡는 BPI 단백질에 대한 연구를 발표했습니다.

BPI 단백질이란?

그렇다면 대체 BPI 단백질이란 무엇일까요?

BPI 단백질은 1975년에 발견된 호중구 과립 단백질입니다.
여기서 호중구란 백혈구의 과립구 세포 중 하나이며 골수 내에 조혈줄기 세포에 의해서 만들어지고 인체에 감염이나 이상이 생겼을 경우 활성화 되어 면역을 담당합니다.


추후 정제되어 얻어진 BPI 단백질은 그람 음성균에 대해 살균 작용을 가진 것으로 밝혀지게 됩니다.
그리고 항생제 내성균에 대한 살균 작용도 확인 되었습니다.

항생제를 통해 균이 사멸할 경우 그람 음성균의 외막에 존재하는 염증반응 유발 물질이 방출됩니다. BPI는 이러한 염증 유발을 억제하며 숙주세포엔 독성이 없어 주목 받고 있습니다.

항생제 내성균에 대해 이전에 포스팅 되었던 내용을 한번 보고 오시는걸 추천드립니다.

내 손에 슈퍼세균이?-항생제 내성균 발생과 예방o

백혈구, BPI 단백질

낭포성 섬유증과 녹농균: 치료에 어려움을 겪는 약물 내성 세균

한 연구에 따르면, 낭포성 섬유증 치료를 가장 치료가 어렵게 만드는 세균은 ‘녹농균(Pseudomonas Aeruginosa)’이라고 합니다.
이 세균은 각종 병으로 고통받아 면역력이 약해진 환자들의 몸에서 자라며, 다양한 항생물질에 저항력을 가지고 있는 항생제 내성균이 되어 약물 내성을 만들기도 합니다.

이러한 녹농균을 환자 몸에서 없애거나 그 힘을 약화 시키는 것이 낭포성 섬유증 치료의 핵심 단계라고 할 수 있습니다.

낭포성 섬유증은 몸속에서 점액을 만드는 세포에 이상이 생겨 평소보다 두껍고 끈적한 점액이 나오는 병으로, 폐와 위, 대·소장이 끈끈한 점액에 막히면서 소화기와 호흡기에 이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러한 증상이 심해지면 심각한 합병증을 일으키기도 하죠.

한국의 대표 어종, 우럭의 특별한 성분으로 내성균 퇴치하는 새로운 방법 발견

이 연구팀은 다양한 동식물에서 스스로 BPI를 생성한다는 점을 포착하고, 사람 몸에 넣었을 때 가장 효과적으로 내성균을 없앨 수 있는 BPI 단백질을 찾아냈습니다.

그 결과, 생쥐와 일본산 생굴뿐만 아니라 한국의 우럭(Korean Rockfish)이 최종 후보로 뽑혔다고 합니다. 우럭은 물이 깊지 않은 육지 연안의 암초 지대에 주로 서식하며, 한국 서해안과 남해안에서 많이 잡히는 어종입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우럭의 몸속에는 BPI 단백질이 포함되어 있으며, 이 단백질은 녹농균과 같은 약물 내성 세균을 퇴치하는데 효과적입니다. 낭포성 섬유증 환자의 몸에서도 BPI 단백질이 생성되기는 하지만 몸의 기능이 약해지면서 BPI 단백질이 제대로 작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러한 연구 결과는 낭포성 섬유증 치료에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며, 약물 내성 세균을 퇴치하는 새로운 방법을 열어가고 있습니다. 앞으로 더 많은 연구가 진행되어 환자들에게 더 나은 치료 방법이 개발될 것을 기대해봅니다.

이상으로, 국민 횟감 우럭의 낭포성 섬유증 치료에 기여하는 BPI 단백질에 관한 연구에 대해 소개해드렸습니다. 아직 연구 중인 주제로 ‘우럭을 먹으면 효과가 있다!’ 로 보장되는 것이 아니니 그냥 맛있게 드시면 될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